2009년 4월 27일 월요일

세상에서 가장 비싼 넷북.

 SONY  VAIO P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이 넷북을 보시길 바랍니다.  fukuyuki라는 사람이 Acer Aspire One을 $3,000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넷북은 일본의 유명 예술가인 UFO-Hayashi가 그림을 그려 넣었다고 하네요.

 UFO-Hayashi는 최고의 유명 일본 Gadget 예술가 중 하나로 iPod, 휴대폰, PC 및 기타 디지털 제품에 "Kyo-yu-zen"(京友禅)[footnote]"Kyo-yu-zen"(京友禅)은 130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토의 공예품으로 견직물의 흰 천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 무늬를 낸다. 다채롭고 선명한 색깔이 특징이다. [/footnote]이라고 부르는 일본 전통의 Zen(禅)기법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은 일본 홈 드라마에서 소품으로도 종종 사용된다고 하네요.

 제품이나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eBay내 해당 페이지로

 

 
Kyo-yu-zen"(京友禅)

Kyo-yu-zen(京友禅)으로 표현한 꽃잎의 모습.(클릭하면 확대)

UFO-Hayashi

이 넷북을 만든 예술가인Hayashi.



 같은 제품이라도 디자인을 약간만 달리해도 가격은 월등히 달라지곤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종종 디자인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관련 링크를 넣을까 했는데 그 글을 쓴 특정인을 비난하는 것 같아 올리진 않습니다.)

 국내 디자인의 제품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통 공예나 전통 문양을 접목한 제품의 경우가 특히 그렇죠.

 하지만, 우리의 전통공예에 대한 인식 부족과 홍보는 심각한 편이라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제품은 일본 전통 채색 기법인 "Kyo-yu-zen"(京友禅)외에 Raden(螺鈿;나전)으로 문양넣고 있는데 문제는 나전기법의 영문 표기가 Japaning이며 중국에서 발원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없이) 일본에서 발전했다고 알고 있고 그렇게 외국에 소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란때 우리나라의 수많은 장인들이 왜로 끌려가 일본의 공예기술을 발전시킨 것처럼 현재 일본의 나전기법도 왜란당시 끌려간 장인들과 그후손들에 의해 완성되었고, 현재 최대의 나전공예품 중 하나는 한국계 교포에 의해 만들어졌죠.

 나전은 서양에서 봤을때 극동지역의 환상적 Orientalism을 조개의 화려한 빛을 이용해 잘 나타낸 대표적 공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인식과 외국에 우리나라의 나전기법및 제품을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네요.

 덤으로 얼마전 MS 하드웨어의 국내총판인 대원컴퓨터에서 선보인 '한정판 나전칠기' 아크 마우스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P.S 저 넷북 제품을 본 후 각 기법의 우리나라 표기와 해설을 찾아내느라 좀 고생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