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7일 화요일

LG전자, 영화 Transformers 2를 통한 홍보 행사에서 굴욕.

 이번 CTIA에서 LG전자가 Dreamworks SKG와 제휴를 맺고 Transformers 2: Revenge of the Fallen의 홍보를 지원하면서 전세계적인 홍보를 과시했다고 합니다.

 영화 안에서 선보이게 될 LG휴대폰 공개와 영화 예고편 특별 시사회 개최, Michael Bay 감독 초청까지 계획하는 등 홍보는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보였죠.

 영화의 감독인 Michael Bay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다 자신은 휴대폰에 대해 잘 모른다며, 삼성 휴대폰을 꺼내기 전까지는 말이죠.
No.  Seriously - I don’t know anything about mobile phones.  In fact, look at my phone (which he held up) - it’s a Thirty-Nine dollar Samsung”
아니, 진심으로 난 휴대폰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사실, 내 전화를 봐도 (위로 치켜들며) 이건 $39짜리 삼성 제품이야.
 물론 그 순간 전시관안에 있던 조준호 대표를 비롯한 LG측 사람들의 얼굴이 일그러졌음은 당연하겠죠. 엄청난 돈을 들여 영화를 후원해 LG가 자사 휴대폰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자리에서 다른 회사도 아니고 삼성의 휴대폰을 꺼내들다니 말이죠.

 부랴부랴 마이크를 뺏어 분위기가 엉망이 된 행사를 급하게 마쳤다고 하는데, 감독님은 마이크를 뺏겨 내려오는 중에도 까칠한 목소리로 끝까지 말했다고 하네요.

 다음번 Transformers 영화가 나올땐 삼성을 후원사로 하기 위한 포석인지는 몰라도 Michael Bay 감독님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감독으로나 제작자로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곤 하지만 사고치는 것도 한두번이지 이렇게 후원하는 업체의 뒤통수를 치면 아무리 영화를 잘 만들어도 후원하겠다는 업체들이 나오질 않을겁니다.
(감독님이 만드는 영화는 자본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한 블록버스터 영화이지, 저예산 영화가 아니지 않습니까.)

 GartenblogStarrTrek에 방문하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