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Steve Jobs, 세계 최고의 CEO에 오르다.

 명성있는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CEO의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예. 예상대로 이변없이 Apple의 Steve Jobs가 목록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Steve라도, Redmond[footnote]MicroSoft를 부르는 별명, MS의 본사가 Washington주의 Redmond시에 위치해 붙여졌다. 참고로, Big Apple(뉴욕)에 본사가 위치해 있는 IBM의 별명은 Big Blue.[/footnote]에 있는 Steve씨는 상위 100위 목록에서 찾을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 Steve씨가 누구냐고요? MS의 CEO인 Steve Ballmer입니다.

 Ballmer는 전세계의 PC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의 CEO이지만,  심지어 전세계 1,999명의 CEO를 실적으로 평가한 HBR에 유명 CEO로 언급조차 되질 않았네요.(Harvard는 Ballmer의 모교이기도 한데, 좀 굴욕적이군요.)

 이 보고서는 CEO의 임기기간동안의 TSR(총 주주 보수)를 기준으로 산업과 국가에 미친 정도를 계산했으며, 물가와 기타 요인으로 기업의 시가총액의 변화도 분석했다고 합니다.

 실적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HBR가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Jobs의 경우 회사가 끔찍한 상황이었던 1997년에 재합류한 이래 3,188%라는 엄청난 TSR를 가져다 주었고, 이후 시장내 Apple의 회사가치는 무려 $1,500억이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Apple의 주가 변동 그래프.

Steve Jobs가 "임시 CEO"가 된 이래 Apple의 주식 가치(차트:Yahoo Finance)


 이같은 성과에 지난달에는 Fobes가 Jobs를 '10년간 최고의 CEO'로 칭하기도 했었죠.

 2위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으로, 1996-2008년의 임기동안 시가 총액 변동 $1270에, 1,458%의 TSR을 가져왔다고 합니다.(그밖에 100위안에 든 국내 CEO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29위를 차지했네요.)

 4위는 CiSCO의 John Chambers로, 임기를 시작한 1995년부터 임기동안 1,054% 산업 조정 보수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7위는 Amazon의 Jeff Bezos로, 1996년 이래 미친듯한 4,586%의 TSR을  돌려주었으며, 회사의 가치도 $370억이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시가 총액 $370억으로 Jeff의 뒤를 차지했고, 상위 50명의 CEO중 유일한 여성인 eBay의 Meg Whitman 전CEO는 선구적인 경매 사이트를 후원해준 주주들에게 1368%의 TSR를 돌려주었지만 부진한 Skype인수를 지지한 것이 원인으로 2008년 1월에 물러나야 했죠.
MicroSoft의 주가 변동 그래프.

Steve Ballmer가 CEO가 된 이래 MicroSoft의 주식 가치(차트:Yahoo Finance)


 순위 안에 들지 못한 MS의 CEO, Steve Ballmer도 다음달이면 CEO가 된지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주식 가치를 보면 CEO가 된 시점에 비해 가치가 약간 감소한 이후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론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편집 원본 출처: theregister

 혹자는 자신만만하고 자기만족에 빠져 있던 지난 10년간의 MS의 부진을 두고 잊고 싶은 10년이라고 평하기도 하더군요.
 사실 그동안 Ballmer가 CEO라곤 하지만, Bill Gates가 CSA의 직분과 함께 회장(Chairman)의 자리도 가지고 있어 서로 충돌이 잦았다고 하던데, 지금은 Bill Gates도 은퇴한 만큼 Ballmer는 CEO로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어야 할 겁니다.

 다음 글은 MS가 그동안 시장을 장악하던 마법을 지난 10년간 어떻게 잃게 되었는지를 쓰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