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에 갔다 왔습니다.#2

어제 전시회에 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닌 후유증이 지금도 여전하네요. 원래 몸이 안 좋았는데 전시회 관람을 했더니 참 몸이 말이 아니네요.

어제는 간단히 LG전자관을 보여드렸는데 오늘은 LG 디스플레이관을 소개합니다.

LGD는 이번에 삼성의 "초고속 동작 액정 모드 및 초고 CR 구현 기술 개발"을 제치고,
"세계 최박형 5.9㎜ LCD TV패널 개발"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LCD가 일반 브라운관 TV나 PDP보다 전력 소비가 적다고는 하지만 대형화시 발생하는 전력소비와 발열량이 엄청난 것이 사실입니다.(지금 제 앞에 있는 대형 모니터도 여름이면 복사열이 장난아니라 선풍기가 필수죠.)

 두께 5.9㎜는 단순히 두께를 줄이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께는 얇게 유지하면서 열을 잘 내보낼수있어야 하며 강도 또한 유지해야하죠.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열로 인해 패널이 휘거나한다면 정말 큰 일이겠죠.



 전자종이(E-Paper)도 선보였는데 이번엔 터치를 도입해 사용편의성을 높인 제품이었습니다.
전자종이는 e-Ink라고 불리는 전자잉크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로 야외와 같은 밝은 빛이 있는 곳에선 잘 보이지 않는 기존 LCD와는 달리 야외에서도 잘 보입니다.
(반대로 백라이트가 없어 어두운 곳에선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LCD와 반대죠.)
 화면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공급해야하는 LCD와는 달리 화면의  내용을 바꿔야할때만  전력을 소비한다는 점에서 전력소비량이 적은데다 구부리거나 둘둘 말수도 있고 심지어 접을 수 있는 제품도 있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전자책이나 신문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디스플레이 제품이죠.
흠은 위에 언급된 점외에 반응속도가 많이 느리기 때문에 동영상 재생같은 빠른 전환이 필요한 디스플레이로의 사용은 힘든 상황입니다.


 다음은 좀 특이한 LCD제품으로 보통 LCD는 BLU라고 불리는 백라이트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백 라이트없이 외부의 조명을 반사해 표현하는 LCD입니다.
 외부 광원을 반사해 이용하는 제품인 만큼 야외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LCD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LCD와 전자종이의 특징을 합친 제품인 셈이죠.

다음은 LG가 세계처음으로 개발했다는 480㎐ 패널입니다.
  LCD의 단점중 하나인 고속 이동하는 물체를 표현할때 잔상이 생기는 점을 보완한 것으로 이미 시중에 나온 120㎐, 240㎐를 뛰어넘는 속도로 기존 패널 대비 8배의 속도를 가진 패널인 셈이죠.
 하지만, LG가 240㎐제품을 선보일때 약간의 꼼수를 쓴 전례가 있어 좀 수상하긴 하지만 묻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은 삼성관입니다. 사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 전기, 삼성 LCD, 제일모직 등 몇개나 되는 독립부스를 선보이는 등 세를 확실히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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