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1일 토요일

Qualcomm CEO, Apple iPad가 Smartbook을 죽였다.

 Qualcomm의 CEO Paul Jacobs는 이번주에 있었던 자사의 IQ 컨퍼런스 2010 행사에서 Smartbook1이 들어갈 틈새 시장에 iPad같은 타블렛 제품이 대신 자리 잡고 있다며, 그로 인해 Smartbook이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Jacob은 석판(Slate)같은 iPad가 Smartbook이 초기에 약속한 "하루종일, 언제나 동작하는 기기"라는 개념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히는 iPad가 Smartbook을 죽였다기 보다는 Apple의 iPad의 등장이후, iPad의 성공을 따라하고자 하는 여러 업체들이 대거 유사한 타블렛 제품을 선보이면서, Smartbook 제품을 내놓지 않아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맞는 말이겠지만요.

 넷북용 OS로 여겨졌던 Google OS도 정작 넷북(또는 Smartbook)이 아닌 타블렛 제품이 먼저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분명히 기존 넷북이나 Smartbook이 차지하던 시장을 타블렛 제품들이 대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렇게 Smartbook이 타블렛 제품에 의해 고사되고 있는 상황은 심지어, 출시 예정이던 Smartbook 제품을 연기/취소시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Lenovo의 Skylight겠죠. 올해 4월에 출시 예정이던 Skylight는 돌연 5월로 연기한다고 발표 이후 전혀 언급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죠.

Lenovo의 첫번째 Smartbook이었던 Skylight. 하지만 출시되지 못했다.


 그밖에도 최근에 열린 전시회 등에 출품된 각 업체의 제품들을 봐도 Smartbook 제품대신 i-Pad를 겨냥한 타블렛 제품들 뿐입니다. 지난주 독일에서 열린 IFA에서도 Toshiba의 AC100정도 눈에 띌까 Smartbook 제품들은 거의 보이질 않았다고 하죠.

Toshiba의 Samrtbook인 AC100. nVidia의 Tegra2칩을 쓰고 있다. 타블렛 제품인 Folio 100과 같이 공개되었다.


 일부 Atom을 쓰는 제품을 제외하곤 Apple의 iPad를 포함해 최근에 나오거나 나올 예정인 대부분의 타블렛 제품들은 ARM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블렛 제품과 Smartbook의 H/W적 차이는 키보드가 달려 있느냐, 아니면 멀티 터치 화면을 가지고 있느냐 정도가 가장 큰 차이가 있을뿐이죠.(개중엔 타블렛 노트북같이 키보드와 멀티 터치 화면을 모두 갖춘 중간형태의 제품도 있으니 사실상 구분은 의미가 없는건지도 모르죠.)

 그런 이유로, Qualcomm은 자사의 칩을 가지고 OEM업체들이 어떻게 사용하던지 상관하지 않는다며, 2011년 1분기에 생산되는 타블렛 제품에 자사의 1.5㎓ 이상 Snapdragon 모델을 사용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한 상황이죠.

 최근 대세가 멀티 터치 기술임은 부정하지 못할 듯 합니다. 그것을 PC에 도입한 타블렛 또한 바람이 상당하겠죠. 하지만, 그로 인해 시장에서 키보드를 탑재한 제품들이 점차 줄어들게 되는 점은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터치로 해결한다는 SmartPhone에서도 여전히 QWERTY자판의 매력이 유효한 것 처럼 키보드를 달린 제품들이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당분간은 없겠지만 말이죠.

[1] Smart Book ; ARM칩을 CPU로 사용하는 넷북의 종류. Intel의 Atom을 쓰는 넷북보다 전력소비가 적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다.